서울 마포구 곳곳에 대설 피해로 추정되는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공사는 28일 오전 6시 52분쯤부터 8시 10분 현재까지 서울 마포구 염리동, 공덕동, 성산동 일부 지역에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폭설로 나무가 배전설비 쪽으로 넘어져서 고장이 발생하는 바람에 750호가 정전됐고 현재 차례로 복구가 진행 중이다. 오전 8시 20분 기준 정전 중인 가구는 68호다. 한전은 자연재해로 인한 정전이라 보상, 배상은 해당사항이 없지만 정확한 원인을 일단 파악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전날 오전 7시부터 비상근무 2단계를 가동하고 누적 1만1,106명의 인력을 투입해 안전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 가로수 전도 48건 등 피해 총 61건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다. 교통사고, 공사장 붕괴, 정전 등 피해도 있었으나, 이날 오전 현재까지 대설로 인한 사망자는 집계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부터 강설이 지속되며 관악 40.2㎝, 성북 27.1㎝, 송월동 26.4㎝ 등 많은 눈이 쌓였다. 눈은 이날 낮 12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그쳤다가 다음 날 다시 내릴 전망이다. 대설경보는 서울 전 지역에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