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장애학생 교육 기간제 특수교사를 올해 230명 증원했다고 2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수원 광교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2024∼2026년) 계획 추진현황'을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1차 연도인 올해 특수교사 증원과 함께 지원인력인 특수교육지도사도 200명 증원했고 협력강사 521명도 특수교육 현장에 투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비교해 특수교사 1인당 담당 학생 수가 4.88명에서 4.55명으로 줄었고 지원인력 1인당 학생 수는 23.3명에서 20.9명으로 감소했다.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성장 맞춤형 특수교육 플랫폼을 구축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한 장애 학생 디지털 활용 기초수준 및 역량 측정 연구를 수행해 다음 달 초 최종보고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특수학교별 학생 특성에 맞는 AI 기반 교수·학습 모델을 개발해 운영을 앞두고 있다.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기특수교육원과 관련해서는 설립 목적 및 타당성, 직제, 사업구조 등에 대한 기초 연구가 완료됐다.
특수교육원은 행동 중재 종합지원, 조기 발견, 진단·평가, 가족 지원, 부모 진로·직업교육 등 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장애 학생 행동지원 전문가 140명 양성을 목표로 올해 경력 3년 이상의 특수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150시간 집중연수도 이뤄졌다.
도교육청은 이처럼 특수교육인력 및 돌봄 확대, 미래형 스마트 특수교육 기반 조성, 특수교육원 설립 및 행동중재 신속 대응, '교육정책 보편적 설계' 도입·제도화 등 4개 사업 분야에서 올해 계획한 14개 사업을 모두 완료했다.
2차 연도인 내년에는 특수학급 신·증설, 특수교육지도사 73명 증원, 협력강사 500명 배치, 특수교육원 설립 세부계획 마련 및 투자심사·입법 정비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특수교육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사회 공동체에서 함께 풀어야 할 공통의 과제라는 인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특수교육을 통해서 성장하고 궁극적으로는 자기 삶을 보람 있게 살 수 있는 기초를 만들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