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시장 조용익)는 여월동 꽃양묘장 비닐하우스에 실내 맨발 산책로를 조성해 다음 달부터 내년 3월 초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부천시가 직접 운영하는 여월 꽃양묘장에 조성된 맨발길은 길이 160m, 폭 1m 규모로, 세족장과 신발장을 갖췄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이 맨발길은 추운 겨울 야외에서 맨발 걷기 운동을 할 수 없는 지역 주민들이 '꽃양묘장 비닐하우스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실내 맨발길을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내면서 만들어졌다. 부천시 관계자는 "기존 수도 시설을 이용해 세족장을 설치하는 등 별도 비용이 들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맨발길 발굴과 편의 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