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008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3년 연속 98%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의사·간호사·임상 병리사 등 6명으로 꾸린 이동검진반이 의료 장비가 장착된 차량을 이용해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으로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에 위탁·시행하고 있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에서 지난 2개월간 서비스를 이용한 도민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이용자들이 찾아가는 산부인과 검진을 알게 된 주요 경로는 보건소나 찾아가는 산부인과 담당 직원을 통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가족·지인 추천, 홍보 전단지, 텔레비전·신문 등 대중매체를 통해 알게 된 경우 순이었다.
서비스를 주로 이용한 이유로는 무료로 진료 및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정기적 순회 방문 서비스의 편리성과 부인과 검진 외 다양한 서비스, 의료진의 친절함 및 신뢰성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운영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평균 98%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담당 직원의 친절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추가 희망 검사로는 알러지 검사, 가족 검진 등에 대한 수요가 언급됐으며, 조사 대상자의 69%가 최근 1년 동안 병의원을 이용하고 싶었으나 이용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경남도는 산모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내년부터 신규 진료 항목을 추가해 △난임 문제 조기 예방과 관리를 위한 난소 기능검사와 △혈액으로 림프종 관련 면역학적 상태를 분석해 암을 조기 진단하고 면역체계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면역혈청 검사(림프종 진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도비 9,100만 원을 들여 화질이 낮은 노후 초음파 장비를 최신 초음파 의료 장비로 교체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의 임신부, 가임 여성의 산전 관리와 여성의 건강관리를 위해 의령군, 산청군, 함양군 3개 지역에 매월 3~5회 찾아가 분만 취약지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