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에 관심 있거나 활동 중인 법조인들을 위한 동물법 콘퍼런스가 열린다.
동물권연구 변호사단체 PNR(피앤알)은 23일 서울 강남구 비타카페에서 법조 실무가를 대상으로 제1회 동물법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PNR과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 소속 변호사들이 자연물의 법인격 부여, 동물권과 미디어 등의 사례를 발표한 후 종합 토론이 이뤄진다.
이번 콘퍼런스는 법조 실무가들이 모여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각자 본업에서 동물권을 고려한 법 해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PNR 측의 설명이다. 서국화 PNR 대표는 "최대한 많은 법조 실무가에게 동물권 관련 법적 이해가 공유돼야 각자의 자리에서 동물권을 고려한 법 해석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해 법 해석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도 열린다. 18일부터 23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문선희, 정의동, 고상우, 문서인 작가 등의 동물이 처한 현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과 관련 책이 전시된다. 살처분 관련 작품을 비롯해 고라니, 개구리, 방송 촬영에 동원되다 사망한 퇴역경주마 마리아주(까미)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별도의 신청 없이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