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여섯 차례나 무대에 올라 2024시즌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장유빈은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비롯해 상금과 평균 타수, 기량 발전, 장타, 톱10 피니시 6개 부문을 석권했다.
2002년생 장유빈은 올해 KPGA 투어에서 군산CC오픈과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11억2,904만 원)했다. 톱10에 11번 들어 최다를 기록했고,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311.4야드로 1위, 평균 타수 69.41타로 역시 1위를 차지했다. 또 골프 기자단 투표로 선정한 기량 발전상도 휩쓸어 이날 6번이나 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올라야 했다.
대상을 받은 장유빈에게는 보너스 상금 2억 원과 제네시스 차량, 트로피를 주고 KPGA 투어 5년 출전권, DP 월드투어 1년 출전권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최종전 직행 자격, 2025년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출전권을 부여한다.
장유빈은 "작년 시상식 때 '나도 저 자리에 올라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대상 목표를 이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나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고, 더 세계적인 선수가 돼서 팬들에게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세계 랭킹 446위에서 130위로 껑충 뛴 장유빈은 오는 12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에 나가 미국 무대 진출에 도전할 계획이다.
신인상은 송민혁이 받았고, 챔피언스투어와 챌린지 투어 올해의 선수는 각각 박성필과 김현욱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리커버리율상은 이태희, 해외 특별상은 올해 5월 SK텔레콤오픈에서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54세) 기록을 세운 최경주에게 돌아갔다.
니콘 페어웨이안착률상은 김학형, 아워홈 그린적중률상은 최진호, 플렉스 벙커세이브율상은 박은신, 올해의 토너먼트코스상은 핀크스 골프클럽, 올해의 지도자상은 김홍식, 평균 퍼트상은 허인회가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