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에 최현진(35) 작가의 장편소설 ‘스파클’이 선정됐다고 출판사 창비가 15일 밝혔다. 이 작품은 뜻밖의 사고로 각막 이식을 받은 주인공에게 일어난 일들을 다룬 이야기다.
심사위원단은 이날 “이 작품은 어린 시절부터 여러 감정이 켜켜이 쌓이며 얽혀 온 내면을 청소년 시기에 이르러 두 눈으로 응시하는 것 또한 의미 있는 성장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근래 여러 서사에서 청소년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짐을 지우는 것에 비해, 청소년 주인공이 자신의 문제에 온전히 몰두하도록 접근한 것도 의미 있는 돌파”라고 덧붙였다. 수상자인 최 작가는 201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으로 등단, 제25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받았다.
제1회 수상작 ‘완득이’를 비롯해 ‘위저드 베이커리’ ‘페인트’ ‘율의 시선’ 등의 작품들을 배출한 창비청소년문학상의 올해 공모에는 9월 30일까지 총 142편의 응모작이 접수됐다. 4인의 심사위원뿐 아니라 중학생 청소년 심사단 60명을 별도로 선정, 최종심 과정에서 이들의 의견을 참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선작은 내년 상반기 창비에서 출간된다. 상금은 2,0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