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소속 의원들에게 법원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이날 대규모 의원·지지자들의 법원 집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칫 재판부를 압박하는 행동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의원 단체대화방에 '의원님들께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지를 남겼다. 해당 공지에서 이 대표는 "오늘 오후 이 대표의 선거법 선고공판과 관련해, 대표께서는 의원님들이 현장에 오시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향을 밝히셨고 언론에도 공지했다"고 전했다. 별도의 의원 동원령이 내려지진 않았지만, 이 대표가 의원들의 자발적 집결도 마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지자들 집회는 의원 집결과 별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친이재명계 원외 단체 더민주혁신회의와 이 대표 지지 단체 6곳에서 주도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각 단체마다 1,000명씩, 집회 참석 신고 인원만 7,000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