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한국인의 비만 기준을 '체질량지수(BMI) 27'로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BMI는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의 기준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척도다. 우리나라는 세계 비만 기준(BMII 30)이 아닌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만기준(BMI 25)을 따르고 있다. 서양인과 달리 동양인은 체중이 급증하면 당뇨병 등 대사질환과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유다. 그러나 800만 명 이상의 성인을 20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비만’에 해당하는 BMI 25 구간에서 오히려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