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만든 모바일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타며 올해 한국 게임 중 최고의 게임으로 꼽혔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회 우승을 달성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e스포츠발전상을 받았다.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나혼렙: 어라이즈'는 본상 중 최고상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같은 제목의 인기 웹소설·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게임은 원작 지식재산(IP)을 충실하게 재현하면서도 모바일 게임으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한 'K웹툰의 게임화'에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출시 직후 해외 105개국 매출 10위 안에 오르고 최근 서비스 5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5,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성과도 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게임 부문의 최고 권위인 게임대상을 수상하게 돼 너무나 감격스럽다"며 "'나혼렙: 어라이즈'는 하나의 게임이 아닌 K-콘텐츠 가치 사슬의 국제적 선도모델을 처음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혼렙'과 대상을 겨뤘던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에는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이 돌아갔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우수개발자상을 받고 인기게임상과 기술창작상 4개 부문까지 총 7개 상을 받아 아쉬움을 달랬다.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 스마일게이트의 '로드나인', 에피드게임즈의 '트릭컬 리바이브'는 우수상을 받았다.
1인 개발자가 제작한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 '터미너스: 좀비 생존자들'이 인디게임상을 받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게임에 녹여 눈길을 끌었던 '언커버 더 스모킹 건'과 이 게임의 제작사 렐루게임즈는 각각 굿게임상과 스타트업기업상을 수상했다.
e스포츠발전상에는 한화생명이 운영하는 LOL 구단 '한화생명e스포츠'가 뽑혔다. 2015년 '타이거즈'로 창단, 2018년 한화생명이 인수해 현재에 이른 팀으로 올해 8년 만에 한화 인수 이후 기준으론 첫 우승을 이룬 팀이다. 올해 3년 임기를 마친 김규철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은 공로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