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14일 국내 항공기 운항시간이 영어듣기평가를 피해 대폭 조정된다. 은행과 증시도 이날은 영업을 평소보다 늦게 시작한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능 영어듣기평가가 진행되는 14일 오후 1시 5분부터 35분간 전국에서 비상·긴급 항공기를 제외한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전면 금지된다. 비행 중인 항공기는 지면으로부터 3㎞ 이상 상공에서 대기한다.
이에 따라 국제선 58편과 국내선 98편, 총 156편의 항공기 운항시간이 조정된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수능 당일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은 출발시간을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은행연합회도 수능일에 한해 시중은행 운영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수험생, 감독관, 학부모 등의 이동으로 아침 교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르는 조치다.
증시도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해 오후 4시 30분 문을 닫는다. 일부 파생상품, 일반상품시장은 개장시간만 1시간 연기하거나 거래시간을 변경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open.krx.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