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독립영화제가 풍성한 즐길거리로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산공원에서는 제1회 전국대학독립영화제가 개최됐다. 부스에는 무려 2,000여 명의 관객이 방문했다.
한국영상영화연구학회의 에덤스미스, 고려대학교 문화예술담론학회의 빛봄, 숭실대학교 중앙영화동아리 시네필의 모래매거진, 홍익대학교 영상애니메이션학과의 바보클럽,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의 삼오필름, 우송대학교 미디어디자인영상전공의 크리에잇피 등 총 6개 단체가 참여해 청년 영화와 미디어의 다양한 매력을 전했다.
에덤스미스는 가족을 주제로 방문객과 함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Q&A 시간을 통해 소통을 진행했다. 바보클럽은 한줄평 방명록 작성, 빈티지 카메라 촬영 체험, 이모티콘 퀴즈로 즐거움을 안겼다. 삼오필름은 영화 포스터 제작 체험과 동국대학교 영화과 Q&A, 입시 상담을 진행했다. 크리에잇피는 AI 시나리오, 영상 연출 및 제작 체험, 추억 영상 화질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모래매거진은 10편의 영화 리디자인 전시로 시선을 모았다. 빛봄은 향수 시향, 예술·문예 작품 전시를 통해 다채로운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영화제 본선 진출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월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24개 작품의 포스터, 시놉시스, 신스틸컷, 로그라인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년 영화인들의 생각과 작품을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전국대학독립영화제의 의도가 돋보이는 섹션이었다.
이 외에도 방문객들이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북크닉 존이 마련됐다. 따뜻한 햇살과 그늘 아래 돗자리에 앉아 여유롭게 책을 읽으며 힐링할 수 있는 이 공간은 시민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외국인부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반려동물과 산책하던 이들까지 다양한 방문객이 부담 없이 머무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북크닉 존에서는 재즈와 버스킹 공연이 어우러지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배현지 버스커, 싱어송라이터 이동주, 포크 싱어송라이터 우상수, 첼리스트 조우정, 고려대학교 재즈 중앙동아리 JASS, 밴드 한편이 참여했다. 영화와 음악의 만남은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아티스트들은 개성 넘치는 음악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저녁에는 빔프로젝터를 통해 온라인 상영작들이 공개됐다. 방문객들은 "당신의 이야기로 KYFF(전국대학독립영화제)를 완성해 보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메모지로 방명록을 채우며 영화제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