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025년도 예산안 12조5,436억 원 규모를 확정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예산안은 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12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2조2,462억 원보다 2,974억 원(2.4%)이 늘어났다. 일반회계는 3,666억 원(3.8%)이 늘어 9조9,622억 원이며, 특별회계는 298억 원(2.7%)이 늘어난 1조1,386억 원이다. 기금은 990억 원(6.4%)이 줄어 1조4,428억 원이 편성됐다.
전남도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한 상황에서 지역 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생경제 어려움을 덜기 위해 △인구 대전환 △민생 회복 △따뜻한 행복공동체 △미래 100년 먹거리 신산업 육성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도는 일자리 경제 분야 2,510억 원, 농림해양수산분야 1조8,964억 원, 인구·청년지원 및 복지분야 3조5,513억 원, 문화관광 분야 4,307억 원, 도민 안전 분야 6,606억 원, 정주여건 개선 및 SOC 분야에 7,205억 원을 지원한다.
또 출생기본수당 58억 원을 반영, 지자체와 함께 1세부터 18세까지 매월 20만 원을 지급한다. 전남형 만원주택에 160억 원을 책정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 임차료 1만 원에 맞춤형 아파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민생 회복을 위해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128억 원, 소상공인 자금 이자지원 55억 원 등을 편성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총지원금을 19억 원에서 147억 원으로 확대하고 내년에 45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사업 158억 원, 저소득 가정 아동 방학 중 급식 지원비 23억 원, 공공야간·심야약국 운영 지원 3억6,000만 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도 책정됐다. 그린에너지 신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여수 묘도 LNG 터미널 건립 예산 130억 원을 비롯해 전남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 23억 원이 반영됐다.
장헌범 도 기획조정실장은 "역대급으로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고, 도민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민생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했다"며 "도민에게 새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이제 전남시대'를 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