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025년도 예산안을 전년 대비 4,181억 원(3.5%) 증가한 12조 4,750억 원을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세입예산은 국고보조금 6조 1,018억 원(55.2%), 지방세 수입 3조 7,941억 원(34.3%), 지방교부세 9,482억 원(8.6%), 세외수입 1,221억 원(1.1%),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 등 949억 원(0.8%)으로 국고보조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내년도 세출예산은 건전한 재정, 활기찬 경제, 행복한 도민을 목표로, 지방채 감축과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효율적인 재정운용으로 건전 재정기조를 유지하고, 도민의 안전과 지역경제 활력을 바탕으로 도민 행복시대 실현을 최우선으로 편성했다.
주요사업은 도민행복시대(복지·동행·희망) 실현을 위해 126개 사업에 3,138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사업은 맞벌이 가정 방학 중 급식 지원 3억 5,000만 원, 영유아 이유식 지원 2억 5,000만 원을 편성해 경력 단절 없는 양육 여건 조성과 영유아 성장·발달을 지원한다.
또 경남K패스 137억 원, 섬주민 해상교통 무료화 4,000만 원을 편성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섬주민 교통복지를 강화한다. 경남형 긴급생계비 대출 20억 원, 희망지원금 13억 5,000만 원을 편성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금융 취약계층을 돕는다.
공약과 도정과제 4개 분야 405개 사업에 1조 4,685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수소차 구매 보조금 지급 469억 원, 김해, 밀양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105억 원,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63억 원, 경남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 43억 원, 소상공인 정책자금 이차보전금 지원 34억 원, 경남 청년인재-주력산업 동반성장 일자리 사업 6억 원 등 1,172억 원을 편성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확대를 지원한다.
또 국가지원지방도 확포장 공사 1,252억 원, 양산 도시철도 건설 547억 원, 국가유산 보수정비 431억 원, 통영 국제해양관광 마리나 허브 조성 22억 원, 경남 문화예술 해외시장 진출 지원 1억 원, 문화콘텐츠 분야 예비 창업자 패키지 지원 1억 원 등 4,731억 원을 편성해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고 문화예술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현장방문과 매달 분야별 개최한 도민회의에 참석한 도민들이 제안한 사업도 85개 사업에 2,974억 원을 반영했다.
주요 사업으로 첫만남 이용권 지원 240억 원, 경영안정자금 및 시설설비자금 이차보전 사업 200억 원, 어르신 재가노인지원서비스 153억 원,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수당 40억 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15억 원,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 운영 개선 10억 원 등에 총 2,974억 원을 편성했다.
김기영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2025년도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도민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과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12조 규모 예산으로 도민이 행복하고 경제가 활기차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제419회 경남도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3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