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가 5년의 기다림에 보답했다. 여전히 매력적인 김남길과 구담즈에 시청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이에 김남길의 올해 연기대상 수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지난 8일 SBS '열혈사제2' 1회가 전파를 탔다. 작품은 열혈 신부 김해일(김남길)이 부산으로 떠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공조 수사극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해일은 구담사의 스님들을 괴롭히는 조폭들을 처단, 변함없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박경선(이하늬)은 LA 연방 법원으로 연수를 떠났고 구대영(김성규)은 구담경찰서 강력팀 팀장으로 승진했다. 이 가운데 돌연 미사 도중 복사 이상연(문우진)이 쓰러져 긴장감이 형성됐다. 마약 일종인 해파닐 중독이라는 소식에 김해일은 의문을 갖기 시작했고 사건 추적에 나섰다. 마약 유통책을 찾은 김해일은 부산 불장어를 찾아 부산역으로 떠났다.
2019년 방영된 '열혈사제'는 방영 당시 시청률 22%를 기록하면서 김남길에게는 대상을 안긴 작품이다. 이중생활을 사는 사제를 맛깔나게 살린 김남길의 연기가 인기의 비결이었다. 또 김남길을 필두로 멤버들의 코믹한 수사극이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또 SBS는 대중의 니즈가 장르물에 있다고 해석하고 본격적으로 장르 히어로물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열혈사제' 이후로 '모범택시' 등 SBS표 권선징악 히어로 드라마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국민 드라마의 귀환에 시청자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날 방송은 11.9%, 최고 시청률 15.4%를 기록했다. 특히 전작인 '지옥에서 온 판사'는 마지막 회 11.9%를 기록했는데 '열혈사제2'의 본격적인 시청률 상승이 기대되는 지점이다.
최근 시즌제 드라마의 후속편들이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한 사례가 많으나 '열혈사제2'는 1회부터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출발, 좋은 기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원년 멤버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을 비롯해 기존 멤버들이 대부분 등장했다. 그리고 '열혈사제'의 일등공신인 박재범 작가가 시즌2도 집필했다는 점에서 팬들의 만족도가 높다. 여기에 성준 서현우 김형서 등 뉴페이스의 등장으로 신선한 매력을 가미했다. 김남길에 따르면 이번 시즌2는 콘셉트 위주의 액션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빌런을 응징하는 '열혈사제'들의 유쾌한 액션이 주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