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스틸 바이 포스코(Steel by POSCO)' 상표를 합법 사용하는 중소기업 정보를 공개했다. 일반 소비자가 100% 포스코가 만든 강재를 사용한 업체를 손쉽게 알아보게 함으로써 해당 제품 소비량을 끌어올리려 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포스코 브랜드쉐어링' 업체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포스코 제품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고 7일 밝혔다. 포스코 브랜드쉐어링은 100% 포스코 강재만을 가지고 생산한 고객사 제품에 '스틸 바이 포스코(Steel by POSCO)' 상표를 쓸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포스코는 2019년부터 수도관, 주방용품 등 소비자의 건강과 위생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제품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는 △주방용품을 제조하는 보람스텐, 씨앤티코리아, 한국클래드텍 △소화기를 제작하는 대동소방, 창성산업, 오일금속 △파이프를 제조하는 이에프코리아 등 총 15개 고객사와 관련 협약이 유효한 상태라고 포스코는 밝혔다.
포스코는 이 같은 제도가 소재 출처가 분명한 국산 제품 판매를 촉진하고 중소 고객사의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는 데도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100% 자사 강재를 사용하는 고객사는 추가로 브랜드쉐어링 협약을 맺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별도의 상표권 사용료는 받지 않는다.
이경진 포스코 스테인리스마케팅실장은 "포스코의 브랜드쉐어링 제도를 통해 고객사와 건전한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고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