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에너지 밀도가 높은 차세대 음극재 공장을 완성했다. 새 공장의 연간 음극재 생산량은 양산 전기차 27만여 대에 투입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이 7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 산업단지에서 연산 550톤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 공장 상·하공정 종합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550톤은 전기차 27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실리콘음극재는 리튬이온 전지에 주로 쓰이는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네 배 량 높일 수 있다. 때문에 전기차 주행 거리를 늘리고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음극재로 꼽힌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램프업(Ramp-up)1, 고객사 품질 인증 등을 거쳐 2030년까지 연산 2만5,000톤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2022년 7월 실리콘음극재 기술 스타트업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해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이름을 바꿨다. 2023년 4월 실리콘음극재 공장을 착공해 올해 4월 하공정을 준공했으며 이날 상공정까지 종합 준공을 한 것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 포항산업과학기술원(RIST) 주세돈 원장, 이재우 포스코실리콘솔루션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준형 총괄은 "실리콘음극재는 포스코그룹이 개발 중인 차세대 소재의 한 축"이라며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오늘 준공된 공장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