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김건희 여사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사이 소통에 대해 "몇 차례 없는 걸로 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대국민대화에서 김 여사가 언제까지 명씨와 연락을 주고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아내 휴대폰을 보자고 할 수 없는 거라 제가 그냥 물어봤다"며 "아내는 제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그전하고는 소통 방식이 달라야 한다고 얘기하니까 본인도 많이 줄인 것 같고, 몇 차례 정도 문자나 이런 걸 했다고는 얘기를 했다"며 "제가 이 자리에서 공개하기는 좀 그런데 일상적인 게 많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명씨는 지난달 15일 김 여사와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김 여사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 엣니(완전 의지하는 상황이니)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지가 뭘 안다고" 등 메시지를 보냈다. 대통령실은 해당 대화에서 '오빠' 호칭에 대해 "김 여사 친오빠"라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