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쌍둥이 낳은 LX하우시스 직원 부부, 1억5000만 원 '깜짝' 선물 받았다

입력
2024.11.07 12:00
9월 네쌍둥이 얻은 LX하우시스 직원에 출산 격려금
구본준 그룹 회장, 1억 원 전달
LX하우시스도 5000만 원 전달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네쌍둥이 아빠'가 된 직원에게 출산 격려금 1억 원을 전달했다.

7일 LX홀딩스에 따르면 전날 구 회장은 네쌍둥이를 얻은 정재룡 LX하우시스 청주구매팀 선임과 배우자 가미소씨에게 1억 원을 선물했다. 정 선임 부부는 서하(아들), 시하(딸), 도하(아들), 율하(딸)를 9월 13일 출산했다. 네쌍둥이는 신생아 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에서 의료진의 돌봄을 받아오다 10월 중순 모두 건강하게 가족의 품에 안겼다.

구 회장은 출산 격려금과 함께 깜짝 축하 메시지도 보냈다. 구 회장은 "사랑스러운 네쌍둥이의 아빠, 엄마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가정의 큰 기쁨으로 자라날 네쌍둥이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아이들의 힘차고 밝은 성장 일기를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구 회장은 평소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기업이 이끌 수 있는 저출생 극복 방안을 고심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출산 장려에 대한 구 회장의 생각이 이번 격려금 전달로 알려진 만큼 LX그룹의 출산·양육 등 관련 제도 개선 논의도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LX그룹 관계자는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중요성에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저출산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재계 행보에 LX그룹 역시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룡 선임의 소속회사인 LX하우시스도 같은 날 출산 격려금 5,000만 원을 별도로 전달했다. LX하우시스는 올 상반기에 정 선임의 네쌍둥이 임신 소식을 접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섰다. 9월에는 정 선임의 출산 준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야간 3교대 근무인 생산 부서에서 주간 근무를 할 수 있는 지원 부서로의 직무 조정을 돕기도 했다.

정 선임은 "구본준 회장님과 사내의 많은 구성원들로부터 예상치 못한 큰 축하를 받아 아직 얼떨떨하지만 정말 행복하다"며 "우리 부부에게 네쌍둥이는 기적이자 축복으로 많은 분들의 축하와 관심을 받은 만큼 앞으로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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