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미' 감독이 밝힌 이민기 캐스팅 이유 "현대적 외모"

입력
2024.11.06 14:55
KBS2 '페이스미' 제작발표회
'페이스미' 감독이 밝힌 이민기 캐스팅 이유는?

'페이스미' 조록환 감독이 이민기와 한지현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6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는 KBS2 '페이스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조록환 감독과 배우 이민기 한지현 이이경 전배수가 참석했다. 작품은 냉정한 성형외과 의사와 열정적인 강력계 MZ 형사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공조 추적 메디컬 드라마다.

극중 이민기는 냉정하고 단호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그 속에는 또 다른 진짜 모습이 숨겨져 있는 차정우로 분했다. 이어 한지현은 강력계 MZ 형사 이민형을 소화한다. 이이경은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를 장착한 성형외과 의사 한우진, 전배수는 KSH 성형외과 원장 김석훈을 맡았다. 김석훈은 일부러 범죄피해자 응급수술에 투입시키며 그를 지켜내고자 하는 인물이다.

차정우는 이민형과 뜻하지 않게 범죄 사건으로 엮이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환자를 수술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그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맡은 뒤로 내면의 상처까지 들여다보는가 하면, 피해자 편에 서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민형과 공조하며 고군분투한다. 이로 인해 성향도 성격도 180도 다른 두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지며 특별한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을 위해 이민기는 성형외과 의사 역을 구현해내기 위해 오랜 시간 수술 연습에 공들였을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형사 역을 맡는다는 한지현은 액션스쿨에 몸을 담으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날 조 감독은 "성형 수술, 성형 외과인 부분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됐다. 저는 성형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았지만 호기심이 있다. 사람의 모습을 바꾼다는 것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그 부분을 고민하다 보니 성형을 대하는 욕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욕망이 얽히며 사건이 되는 지점이 흥미롭고 제가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메가폰을 잡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금의 캐스팅에 대해선 "제가 첫 번째로 생각한 것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생각했다. 이민기와 한지현 둘 다 매우 현대적인 외모다. 이 드라마와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내보니 두 배우 모두 굉장히 인간적이다. 역시 외모는 선입견이다. 한지현은 생각보다 운동신경이 좋았다. 액션을 왜 처음 했을까. 몸이 많이 유연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민기는 상반기 '크래시'에 이어 '페이스미'로 올해 두 작품으로 대중을 만나게 됐다. 이에 이민기는 "작품을 계속 하는 것에 감사하다. 어느덧 '크래시'가 끝난 지 10개월이 됐다. 계속 보여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페이스미'는 이날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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