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당일에도 지지 호소… 해리스 "분열 끝낼 리더" 트럼프 "미국 다시 위대하게"

입력
2024.11.06 01:32
[2024 미국 대선]
해리스 '통합' 트럼프 '승리'

2024 미국 대선 투표일인 5일(현지시간) 민주·공화 양당 대선후보들이 유권자들에게 한 표 행사를 호소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통합’을,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리’를 키워드로 내세웠다.

AP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대선 최대 경합주(州)인 펜실베이니아주의 피츠버그에 있는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은 우리를 분열시키는 시대에 솔직히 지쳐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우리 모두는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 더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리더십은 끊임없이 사람들을 질책하고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해리스 대선캠프 인사들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트럼프를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엄청난 승리를 거두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의 열정이 치솟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선거 구호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앞세워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아울러 트럼프는 "급진 공산주의 민주당 당원들은 여러분(트럼프 지지자)이 짐을 싸서 집으로 가길 원한다"며 민주당 견제 발언도 이어갔다.

김현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