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 해남군, 생태정원도시로 지역소멸위기 극복 나서

입력
2024.11.05 16:18
솔라시도  관광활성화 앞장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해양관광벨트의 거점이 될 생태정원도시로 조성된다.

5일 해남군 등에 따르면 군은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 조성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 지역소멸위기 극복과 서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태정원도시 조성은 정원의 개념을 도시 전체로 확장한 새로운 도시건설의 패러다임으로 차별화된 자연·문화·도시 경관이 정원이 되는 도시를 목표로 한다.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는 대통령 지역 공약과 산림청 국정과제에 반영돼 1호 사업으로, 2023년부터 5년간 국비 200억 원을 포함해 총 400억 원이 투입된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구성지구 내 58만㎡에 조성될 생태정원도시는 진입 관문으로서 랜드마크가 될 △서남해 상징정원 △활동성을 강조한 영암호 수변정원 △생태경관을 담은 도시와 자연의 연결부가 될 금호호 생태정원 △숲정원 △그린 인프라가 접목된 가로숲정원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기후위기와 팬더믹 영향에 대응한 탄소중립, 스마트 등 개념을 연계해 생태도시, 환경도시, 도시숲, 정원길 등 다양한 주제의 정원도시를 조성하게 된다. 솔라시도기업도시에는 산이정원을 비롯해 9개의 민간 정원도 조성돼 있어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 사업과 맞물려 도보 10분 이내에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정원도시로의 지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종 보고회에서는 중간보고회와 기술자문단 의견인 해남의 경관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을 구체화했고 산림청·전남도와 협의 의견인 유지관리 운영계획 등에 대한 기본 내용을 제시했다.

해남의 지역특성을 담은 디자인을 도입하면서 매력적인 가로환경과 그린 인프라를 통한 보행 네트워크가 근간이 되는 정원을 통해 지역사회 삶의 질을 향상하는 내용도 담았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솔라시도기업도시의 활성화와 서남해안 관광활성화 기반이 될 생태정원도시의 의미있는 첫 발을 떼게 됐다"며 "지역 특색을 반영한 정원도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기업도시 개발과 발맞춰 효과적인 정원도시 사업 추진의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