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 대선 당일인 5일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달 31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시험발사 이후 닷새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전 7시 30분쯤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발을 포착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한미일이 3일 실시한 연합 공중훈련을 비난하며 자신들의 핵무력 강화 노선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 발표 담화에서 "미일한은 우리 국가의 문전에서 또다시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연합 공중훈련을 발광적으로 별여놓았다"며 "이는 우리의 핵무력 강화 노선의 정당성, 절박성을 입증해 주는 또 하나의 완벽한 증명사례"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또한 "오늘날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피아간의 힘의 균형의 파괴가 곧 전쟁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객관적 현실"이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위적 핵 억제력 강화 노선은 현 정세 속에서 유일무이하고 가장 정확한 선택이며 우리는 그 길에서 추호의 흔들림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