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5 핸드볼 H리그가 10일 남자부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남자부에서는 '절대 강자' 두산이 10연패에 도전하고, 여자부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SK슈가글라이더즈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2024~25 핸드볼 H리그 개막을 앞둔 남녀부 14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4일 서울 호텔리베라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새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남자부 '절대 강자' 두산의 윤경신 감독은 통합 10연패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10월 전국체전 8강에서 SK호크스에 패배했던 아픔을 언급한 윤 감독은 "두 번째 맞이하는 H리그에서 잘하라는 의미로 보약을 먹은 것 같다. 10연패를 위해 '두산다운' 핸드볼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산은 2015시즌부터 국내 실업리그를 8연패했고, 지난해 출범한 H리그에서도 정상을 지켜 올해 10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던 SK호크스 역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누노 알바레즈 감독은 "특유의 '팀 스피릿'을 토대로 이번에는 우리가 트로피를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군인 신분 선수들로 구성된 상무 피닉스의 조영신 감독은 "작년에는 리그 중간에 팀 선수 절반이 제대하면서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8명의 신규 선수가 다음 주 전입을 오기 때문에 전력이 부족할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투철한 군인 정신으로 '인해전술' 전략을 사용하는 등 상무팀의 패기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 남자부 최하위지만 올해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충남도청의 박경석 코치는 개선된 공격력을 언급하면서 "전국체전 때처럼 이번 H리그도 초심으로 돌아가서 6위부터 1위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남자부와 달리 내년 1월 1일 개막하는 여자부의 8개 팀 감독과 선수들은 공통적으로 '부상 없는 시즌'을 목표로 설정했다. '승점 0'이라는 최하위 성적을 기록했던 대구광역시청의 이재서 감독은 "부상 경험을 토대로 회복에 따른 간절함이 있다. 그런 간절함으로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벌떼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팀에 아픔을 주는 공격까지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1위를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SK슈가글라이더즈의 김경진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 후 부족했던 점을 리그 개막에 앞서 보완하고 있다"면서 이번 시즌도 1위 자리를 수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2024~25 핸드볼 H리그는 맥스포츠TV와 에이닷, 네이버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