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다이내믹스가 국내 최초로 차세대 초대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독자개발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SNT다이내믹스는 우선 2027년까지 70톤급 건설 물류용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미 해당 분야 국가개발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10월 말 개발착수회의(Kick-off Meeting)를 개최하고 플랫폼 개발에 들어갔다.
이 플랫폼은 대용량 건설·항만·항공 등 다목적 물류용 모빌리티, IGV(Intelligent Guided Vehicle)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전동화 주행시스템으로 △클라우드 기반 관제시스템을 통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반 주행 알고리즘 △차량간 협력 자율주행 등의 미래 핵심기술이 적용된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기술 관련 산학연 전문기관들과 긴밀한 C&D(Connection & Development)를 통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의 효율성과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SNT다이내믹스는 1959년 설립 이후 초정밀 방산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와 중대구경 총화포류, 트럭 및 버스용 변속기와 차축 등 파워트레인을 개발, 생산해 왔다. 특히 세계 최초 중(重)전차용 1,500~1,700마력급 6단 자동변속기 개발 및 국내 최초 공작기계용 CNC Controller 개발 등을 통해 대한민국 정밀기계공업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선도해 왔다.
이를 통해 축적한 파워트레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초대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선도해 간다는 전략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GM 전기차 Bolt용 e-Drive unit은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글로벌 시장에서 18만대 이상 판매됐다.
SNT 관계자는 "초대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 규모는 향후 10년간 국내시장 약 2조 원, 세계시장 약 400억 달러(약 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에서 전동화 파워팩 모듈 전문기업으로의 개발역량을 높여 2030년대 연구개발 중심의 <글로벌 TOP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의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