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간판 최민정·김길리... 은빛 질주로 월드투어 2차 대회 마무리

입력
2024.11.04 09:19
박주희 기자
여자 500m·1,500m서 은메달 획득
한국은 금1 은4 동1개로 2차 대회 마무리
'돌아온 황제' 최민정 1,000m서 한국 유일 金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가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서 은빛 질주를 펼쳤다.

최민정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ｍ 결선에서 42초406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막판까지 4위에 머물렀던 그는 결승선을 한 바퀴 남기고 직선주로에서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를 추월했다. 이후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42초087)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지만 결국 두 번째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함께 달린 김길리는 42초95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김길리는 주 종목인 여자 1,500m 결선에서는 2분27초23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두로 달리던 그는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하너 데스멋(네덜란드)에게 인코스를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최민정은 그리즈월드와 함께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1,000ｍ 결선에선 장성우(고려대)가 1분25초010의 기록으로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남자 5,000m 계주에선 박지원 김태성(이상 서울시청) 장성우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출전해 6분42초04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월드투어 2차 대회를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최민정이 여자 1,000ｍ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땄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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