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수출 전시회 '지페어 코리아' 6억 달러 상담 실적

입력
2024.11.03 15:27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주최, 2일 폐막
바이어 927명 방문, 9,063건 수출 상담

국내 최대 규모 수출 전문전시회인 ‘제27회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G-FAIR KOREA 2024)’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3일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개막해 전날(2일)까지 사흘 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G-FAIR KOREA(지페어 코리아) 2024’에 927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참가해 수출상담 9,063건, 6억4,700만 달러 규모의 성과를 달성했다. 참가 기업 중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연속으로 참가한 기업이 144개사로 재참가율(33.2%)이 전년대비 7.4%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전시는 ‘재밌게 산다’라는 주제로 생활용품, 건강·헬스, 뷰티, 식품 등 소비재와 인공지증(AI)·정보통신(IT) 등 미래 산업 분야 전시를 융합해 열렸다.

기업들의 성과도 이어졌다. 지난해 지페어에 참가한 경기 화성시 A사는 전년대비 실수출액이 1만1,315% 상승했으며, 용인시 B사는 올해 현장에서 약 1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경기도는 이날 전시회에 컬리, 올리브영, 롯데면세점, 현대홈쇼핑 등 대형 유통망의 유망 바이어 423명을 초청, 도내 중소기업의 국내 판로개척 기회를 제공했다. 경과원도 중국의 왕홍(인플루언서)과 협력해 K-뷰티 제품의 중국 진출을 돕는 라이브커머스도 열며 수출 초보 기업도 중국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세계 14개국 19개소에 설치된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소장들이 참여해 글로벌 경제 동향을 파악해 보는 ‘글로벌 수출전략회의’, ‘글로벌 인사이트’ 등도 함께 진행해 참가기업과 방문객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GBC는 중소기업의 해외지사 역할을 대행하는 곳으로 김동연 경기지사 취임 이후 7개소가 추가 신설됐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김동연 지사의 수출지원 정책에 맞춰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체계적인 사업을 만들고자 한다”며 “경과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중소기업이 마음껏 기업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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