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홍 전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2일 오전 6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75세.
서 전 사무처장은 1975년 1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77년 서울민사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부산지법 부장판사,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서울지법(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인천지법 부천지원장 등을 거쳐 1999년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 개업했다. 2000년 헌재 사무차장에 임명된 후 2005~2007년엔 헌재 사무처장으로 재직했다.
사무처장 임기를 마친 뒤엔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직전인 2008년 2월 초대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5월, 임기 절반 이상을 남긴 채 물러나 다시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순숙씨, 아들 아람(창원지법 마산지원장)씨, 딸 미루씨, 며느리 구민경(창원지법 부장판사)씨, 사위 이희천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5일 오전 6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