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에서 대한민국 거주하는 베트남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등 이주민들을 위한 대규모 위문공연이 펼쳐진다.
1일 목포MBC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 30분 목포문화예술회관 야외 특설무대에서 ‘2024 베트남인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교민들을 대상으로, 양국의 우정을 기리며 각 국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또 3일 오전 11시에는 해남군 삼산면 도립공원 잔디구장에서 개최되는 ‘해남미남축제’에서 ‘베트남인의 날 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목포MBC와 베트남 국영방송 VTV가 공동기획했으며,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여성연맹이 후원한다. 공연에는 베트남의 유명 MC인 응웬캉의 진행 속에서 베트남의 인기 가수인 쾅 하, 쩌우 당 콰, 띠아 하이 쩌우, 로시가 축하무대에 나서며 코미디언 쾅 탕과 가수 겸 진행자인 탄 흐엉이 함께 코미디를 선보인다. 또한 베트남 국립음악무용단이 다양한 문화를 교민들에게 선보이고, 도 티 투 타오 베트남여성동맹 수석부주석과 레 하이 안 VTV2사장단 일행, 주한 베트남 대사 등이 참석한다.
한국 가수로는 미스김, 끌림, 김추리가 무대에 올라 특별한 공연을 펼친다. 이 공연은 목포MBC와 VTV2 유튜브 방송 이후 베트남 국영방송인 VTV2를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김순규 목포MBC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힘든 타국 생활을 견디고 있는 베트남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이들이 한국 사회의 중요한 일원으로 잘 정착할 수 있는 힘을 얻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와 해남에서 펼쳐지는 베트남인 날 행사에 이어 2일부터 8일까지 전남에선 다양한 ‘동아시아 평화한마당’ 주간행사가 펼쳐진다. 오는 5~6일에는 김대중 탄생 100년을 기념하는 ‘김대중 100년 평화페스티벌’이 목포와 영암에서 열리며, 8일에는 이민청 설립을 위한 TV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