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화학 제조 기업 백광산업㈜은 31일 새만금 산업단지 제5공구에서 이차전지 전해 소재 생산 제1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백광산업은 국내 최초로 ‘이온 교환 멤브레인 전해기술’을 도입했다. 2차전지 소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제1공장은 이차전지 전해질의 핵심 원료이자 중국에서 전량 수입 중인 삼염화인(PCl3), 오염화인(PCl5)을 연간 2만 9,000톤씩, 향후 10만 톤까지 확대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 수입 물량의 70%를 대체하는 규모로 국내 이차전지 소재 생산 기업에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첨단 소재의 국산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전북도 설명이다.
공장은 오는 2028년까지 사업비 3,000억 원이 투입돼 완공될 예정이며, 390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앞서 백광산업은 전날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새만금 산단에 7,5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핵심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도 체결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 공급기지 조성을 위해 기반 시설 확충과 인력 양성, 연구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안정적인 2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입주 기업들이 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