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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치 비가 8시간 만에... 스페인 최악의 홍수 피해
입력
2024.10.31 21:30
기자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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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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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북한군, 인해전술로 지난주에만 1000명 사상"
미국 백악관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한 주간 1,000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일부 병사들은 포로로 잡히는 것이 두려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우리는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의 우크라이나 진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북한군은 인해전술을 펼치고 있지만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군은 대규모 사상자를 낸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까지 한 주 동안 1,000명 이상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러시아와 북한 군사 지도자들이 최전선에 나가 있는 북한군을 '소모품'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봤다. 커비 보좌관은 "고도로 세뇌된 북한 병사들은 공격이 소용 없다는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도 공격을 강행한다"며 "일부 군인들은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하기보다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이는 사로잡힐 경우 북한에 있는 가족들이 보복을 당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尹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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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들어가는 의원 불법이야, 다 잡아들여"… 尹, 경찰청장에도 과격 지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27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경찰 역시 국회 봉쇄와 주요 인사 체포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 경찰은 그러 '체포조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검찰에 따르면, 계엄 직후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경기 과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선관위 건물 3곳에 계엄군 진입 사실을 알리고, 안보수사요원 100명 지원, 체포 대상자 10여 명에 대한 위치추적을 요청했다. 조 청장이 여 사령관으로부터 위치추적 요청을 받았다는 건 앞서 국회에 출석해 스스로 밝힌 적이 있다. 그러나 안보수사요원 지원 요청도 받았다는 사실은 처음 공개됐다. 국가수사본부는 이후 안보수사요원으로 서울경찰청 소속 광역수사단을 보내기로 하고 경찰관 104명 명단을 작성했다. 국수본 측은 이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에 연락해 방첩사를 지원할 형사 10명 명단을 제공받아 방첩사에 전달했다. 방첩사는 국회 수소충전소 앞에 영등포서 형사 10여 명을 포함한 50명이 대기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체포조를 그곳으로 보냈다. 검찰이 설명한 ①안보수사요원 지원 ②형사 명단 제공은 앞서 국수본이 모두 해명했던 대목이다. 국수본은 전날 계엄 당일 상세 타임라인까지 공개하며 체포 관여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안보수사요원은 계엄법과 시행령 등을 확인해 '의무 협조사항'임을 확인한 뒤 협조키로 했다는 게 국수본 주장이다. 방첩사로부터 '체포'라는 단어를 들었지만 시위대 등을 체포할 군인들에게 현장을 안내해 달라는 취지로 이해했을 뿐 정치인 체포에 동원된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검찰이 이날 공개한 방첩사 출동조 단체대화방에는 "현장에서 조인할 경찰 연락처를 알려드린다. 접선해서 업무수행하면 된다" "현재 국회 충전소에 가면 경찰 50명 대기 중. 그곳으로 이동해 팀별 편성 후 활동 바란다"라는 내용도 있다. 이 역시 경찰 인력 지원을 예상한 방첩사 요원들끼리의 대화일 뿐, 경찰이 구체적으로 가담했다는 정황까지 담겨 있지는 않다. 윤석열 대통령이 포고령 발령 무렵부터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안 가결 전까지 조 청장에게 수차례 전화해 "조 청장, 국회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 다 체포해, 잡아들여, 불법이야, 국회의원들 다 포고령 위반이야, 체포해"라고 지시한 사실도 드러났다. 조 청장은 앞서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후 비화폰(보안처리된 전화)으로 수차례 전화해 정치인 체포 지시를 내렸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폭동 행위에 동원된 군과 경찰 규모도 공개했다. 국회 인근에는 경찰 1,768명, 특전사 466명, 수방사 212명이 있었다. 경기 과천 선관위에는 특전사 138명과 경찰 115명이 투입됐다. 아울러 특전사는 민주당사에 112명, 여론조사 꽃에 72명이 각각 배치됐다. 이 가운데 주요 인사 체포조는 방첩사 49명, 국방부 조사본부(군사 경찰) 10명, 경찰 10명이라는 게 검찰 설명이다.
가자지구 포성, 이젠 멈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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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사나 공항 때리자, 후티는 텔아비브 공격... '확전 기로'
이스라엘이 예멘 수도 사나의 공항 등 주요 시설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다. 예멘 반군 후티 제거가 목적임을 분명히 밝히면서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사실상 무력화한 이스라엘이 친(親)이란 세력 궤멸을 위해 후티까지 제압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운 모습이다. 이스라엘로부터 대규모 공격을 받은 후티도 즉시 보복 공격을 감행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공항 운영이 한때 중단되는 등 역내 긴장은 계속 치솟고 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26일(현지시간) 사나의 공항 및 발전 시설, 호데이다·살리프·라스카나티브 등 서부 해안의 군사 기반 시설 등을 전투기로 폭격했다고 밝혔다. "(사나 공항은) 후티 테러리스트 정권이 이란 무기 밀반입 및 이란 고위 관계자 입국 등 군사 목적으로 이용한 민간 시설"이라는 명분을 대면서다. 이날 공격으로 예멘에서는 최소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공습 당시 사나 공항에서는 현지 보건 및 인도적 상황 점검을 위해 예멘을 찾았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항공기 탑승을 준비 중이었다는 점에서 피해는 일파만파 커질 수도 있었다. 이스라엘은 예멘 공격 목적이 후티 제거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습 직후 공군 지휘센터에서 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악의 축' 테러 조직을 끊어 내기로 했다.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지난 23일 '하마스·헤즈볼라 지도부처럼 후티 지도부를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공개 경고도 했다. 이스라엘·후티 간 무력 충돌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이래 산발적으로 이어져왔지만 최근 일주일간 후티가 이스라엘로 미사일·무인기(드론) 공습을 가하는 등 공격 강도를 높이자 이스라엘도 후티 제거 작전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공격과 관련해 "이제 대담해진 이스라엘이 후티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시리아에서의 영향력 확대 또한 꾀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격을 받은 후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7일 새벽 후티는 텔아비브가 있는 이스라엘 중부를 겨냥해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IDF는 "이스라엘 중부 전역에 울린 공습 경보로 수백만 명이 방공호로 피신했다"며 "발사체는 이스라엘 영공 밖에서 요격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구체적 피해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스라엘의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후티 공격으로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의 착륙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전했다. 양측이 거친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역내 추가적인 긴장 고조 위험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관련 당사자들은 모든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해 달라"고 전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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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식이·라이언 '오겜' 옷 입고, 네이버 사옥엔 '핑크가드' 등장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되면서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도 협업 대열에 뛰어들었다.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춘식이'를 내세워 캐릭터 상품과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을 내놓는다. 멤버십 혜택에 넷플릭스 구독권을 추가한 네이버도 사옥에 오징어 게임의 상징적 캐릭터 '핑크가드'를 세웠다. 카카오는 27일 자정 카카오톡 프로필 업데이트 영역의 '프로필 풀 뷰'를 통해 '영희' 옷을 입은 춘식이, 일명 '춘희'가 등장하는 브랜드 협업 영상을 공개했다. 또 미니 이모티콘 '춘식이가 좋아하는 오징어 게임'을 내놓고 카카오톡 내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에 걸쳐 게임형 콘텐츠를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쇼핑 서비스인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선 '춘식이 게임' 기획전을 열어 11개 브랜드의 '오징어 게임' 시즌2 협업 상품 14종을 선보인다. 카카오프렌즈 오프라인 매장도 '오징어 게임'과의 협업 테마로 꾸며, 방문객이 실제 게임에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춘희와 오징어 게임 참가자 옷을 입은 라이언 등 캐릭터 상품도 출시해 온·오프라인 프렌즈샵, 무신사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프렌즈를 통해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지식재산(IP)과 협업을 통해 브랜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넷플릭스 구독권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디지털 콘텐츠 혜택 중 하나로 추가한 네이버는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26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1784 사옥에서 이벤트를 열었다. 햇빛을 차단하는 수직 루버를 조정해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뜻하는 '네넷'이라는 글자를 오후 7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노출했다. 또 가면과 핑크색 슈트를 입은 핑크가드들이 사옥 안에서 바깥을 바라보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네이버 측은 "많은 대중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 기념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