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에 다니며 당뇨병을 앓는 학생들에 대한 교직원의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연수가 진행된다. 만 15세 이하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자 처음 나온 서울시교육청 차원 대책이다. 서울에서 제1형 당뇨 진단을 받은 학생 환자는 올해 9월 기준 416명, 제2형 당뇨 환자는 313명(4월 기준)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 달부터 당뇨병 학생 건강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화교육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관내 학교 건강증진부 소속 체육, 보건, 영양, 상담, 담임교사들이 교육활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당뇨 관련 응급 상황 등에 대비하는 방법을 익히게 한다는 취지다. 건강증진부는 당뇨병을 앓는 학생의 원활한 학교생활을 지원하고 보호하기 위해 교직원으로 구성·운영되는 학내 조직이다.
연수는 교직원 250여 명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총 3회(11월 4일과 29일, 12월 4일) 실시된다.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당뇨병교실 전문가와 함께 저혈당과 고혈당 대처법, 인슐린과 글루카곤 주사법 실습, 영양 및 학생 심리 관리 등에 관한 특화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교육청이 최초 운영하는 이번 연수를 통해 소아청소년 당뇨병 관리에 어려움을 겪던 교직원의 관리 역량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