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프라이즈' 농협유통 한우 할인 행사… 긴 대기줄 [포토]
입력
2024.10.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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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까지 세일 행사
김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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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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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주항공 참사, 장례 후에도 유가족 지원... 2차 합동위령제 준비"
정부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장례 이후에도 유가족에 대한 무료 법률 상담과 심리 회복 등 지원을 약속했다. 희생자를 위한 애도와 추모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광주와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합동분향소를 다음 달 중순까지 연장 운영하고, 2차 합동 위령제도 지낼 예정이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5일 오전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10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 본부장은 "현재 희생자 146분이 유가족의 품으로 인도됐고, 유가족의 뜻을 최우선으로 존중하며 장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장례 후에도 유가족을 세심히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안국제공항 통합지원센터에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의 전문 인력을 파견해 무료 법률 상담을 지원 중인 법무부는 향후 내방·전화·출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담을 지속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와 전남도, 광주시도 유가족의 심리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권역트라우마센터,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거주지 인근에서 심리 상담을 이어간다. 경찰청은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이나 영상 등 작성·유포 행위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99건은 입건 전 조사(내사) 및 수사에 착수했고, 유가족을 모욕하는 악성 글을 온라인에 올린 피의자 1명을 전날 오후 검거했다. 악성 게시 글 처벌을 촉구하는 고소·고발장도 순차적으로 접수하고, 유가족 의견을 반영해 무안공항 2층에 현장 신고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유가족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위로해 주고 계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사고 수습, 유가족 지원, 원인 조사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ES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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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아빠가 책을 읽어줍니다" 국내 출판사가 CES에서 최고 혁신상 탔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의 개막 직전 발표되는 'CES 혁신상'은 상용화를 앞둔 최신 IT기술을 소개해 이 행사의 꽃으로 불린다. 2024년 12월 1차 CES 혁신상 명단이 알려졌을 때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건 인공지능(AI) 부문 수상작은 38개. 한데 내로라하는 회사들의 제품을 제치고 AI 분야 출품작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최고 혁신상은 한국의 중견 기업, 그것도 교육업체에 돌아갔다. 생성형 AI 기술을 이용해 원하는 사람의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웅진씽크빅의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다. 5일 원만호 웅진씽크빅 DX사업본부장(전무)은 "유명 대기업들을 제치고 AI 분야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아 회사 구성원들이 들떠 있다"며 "최근 나온 웬만한 AI 기술을 망라해 고객 친화형 AI 서비스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AI 기술을 활용해 시중에 나온 책을 원하는 언어로 읽어주는 미래형 독서 제품을 내놓았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 '북스토리' 앱을 설치하고 전용 디바이스로 책 본문 사진을 찍어 앱에 보내면 낭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진 파일 등 이미지에서 글자를 읽어내는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응응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쓰인 책은 모두 인식할 수 있다. 원 전무는 "전용 디바이스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스탠드 모양의 카메라로 1만~2만 원대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연간 유료 구독자에게는 무료 배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24년 6월 서비스 개발을 시작해 8개월 만에 쾌거를 이뤘다. 디바이스에 목소리를 30초 동안 녹음하면 AI가 목소리 특징을 학습해 비슷한 음성을 내는 'AI 보이스 클로닝' 기술로 책을 읽어 준다. 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35개 언어로 통역해 들려주기도 한다. AI 전문기업 아티젠스페이스가 힘을 보탰다. 원 전무는 "국내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한국어 책 내용을 베트남어, 태국어 등으로 들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3월 이후 출시 예정인 북스토리의 월간 구독료는 녹음되는 목소리를 기준으로 정할 예정인데 한 사람 목소리당 1만~2만 원 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혁신상 발표 후 (개막 첫날인) 7일 현지 CES 전시장에서 진행할 비즈니스 미팅 일정 대부분이 마감됐다"고 귀띔했다. 원 전무는 "AI 기술이 투자에 비해 성과를 내는 영역이 많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교육 분야에서는 직접적 결과물을 내기 시작했다"고 뿌듯해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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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2' 이정재 “답답한 기훈이 시즌3서 달라진다”
배우 이정재(52)는 재작년 ‘오징어 게임’ 시즌2 세트장에 처음 들어서던 날을 잊지 못한다. 시즌1 촬영 후 3년 만에 다시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세트장 문을 열려다 멈춰 섰다. 피로 얼룩졌던 시즌1의 세트장 바닥이 문득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정재는 “다시 1년의 촬영 기간 동안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만감이 교차해 금방 문을 못 열겠더라”며 “살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감정이었다”고 회상했다.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시즌1의 영광과 중압감을 동시에 안고 시즌2에서 다시 성기훈을 연기한 이정재를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시즌2의 성기훈은 시즌1과 완전히 다르다. 시즌1에서 노름에 빠져 사채업자에게 쫓기던 지질한 중년 기훈은 시즌2에서는 목숨을 담보로 한 살인 게임을 멈추려 분투하는 리더로 변했다. 갑작스런 캐릭터 변화에 감정이입이 어려웠다는 평가도 있다. 이정재는 “기훈이 좋은 리더가 못 됐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답답함을 느낀 것 같다”며 “시즌3에서는 바닥까지 간 기훈이 다시 한 발 내디디면서 또 다른 기훈으로 변하니까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올해 공개된다. 이정재는 국내외 기자들로부터 “기훈 외에 가장 연기하고 싶은 ‘오징어 게임’ 캐릭터”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지만 대답은 늘 “기훈”이다. 그는 “기훈은 소시민이고 큰 능력이 없는데도 용기를 내 정의를 좇는다”며 “그런 노력이 우리 사회에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 배우가 된 그는 기훈으로 이미지가 고정되는 데 대한 걱정은 없을까. “‘모래시계’(1995) 백재희 캐릭터에서 벗어나려고 일부러 코미디도 하고 발버둥을 쳤어요.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지금은 (이미지 고정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려고 해요.” 이정재는 기훈이 된 후 가치관도 조금 달라졌다. 그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를 맡았다. 그는 “사실 이전에는 제 일이 바빠서 (홍보 요청을) 많이 도망 다녔지만 이제는 제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인기가 천년만년 갈 것도 아니고 저를 통해서 알려야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도움을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영화 ‘헌트’(2022)로 감독에 데뷔한 그의 도전도 계속되고 있다. 그는 “지금 시나리오 3, 4개를 동시에 쓰고 있다”며 “이 중 하나는 미국과 합작 프로젝트”라고 귀띔했다.
尹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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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단체 "尹 지킨다며 관저로 달려간 노인들, 추태 그만하라"
노인단체가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기관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겠다고 나선 고령 지지층에게 "추태를 부리지 말라"며 일침을 가했다. 한국노년단체총연합회와 전국시니어노동조합 등 노인단체 10곳은 4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요 모두가 인정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군대를 동원한 내란이 일어났다"며 "대한민국은 '눈 떠 보니 후진국'이 되고 말았다"고 12·3 불법계엄 사태를 비판했다. 이어 "다행히 헌법 위에 군림하려는 통치권자의 내란을 저지했지만, 짓밟힌 국민의 자존심은 어떻게 치유해야 하나. 헌법 위에 찍힌 군홧발 자국을 어떻게 지워야 하나"라고 따져 물었다. 노인단체는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를 향해 "온갖 실정과 악행을 내란으로 덮으려 한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대한민국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며 "내란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국가신인도가 추락하고 경제가 휘청거린다"라고 지적했다. 내란 혐의를 수사 중인 당국에는 "어떠한 방해 세력의 압력에도 굴하지 말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가기를 바란다"면서 "내란 수괴와 그 일당을 신속하고 엄중하게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강경 보수 성향의 노인 지지층에게도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단체는 "일부 노인과 유튜버들은 (관저가 있는) 한남동으로 몰려가 윤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몰지각하고 위험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어른으로서 더는 추태를 부리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자, 고령층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관저 앞으로 모여 영장 집행을 비판하는 등 단체행동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