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이태원참사 2주기를 맞아 도내 148곳의 주요 인구 밀집지역에 경기도형 인파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의회 전석훈(더불어민주당∙성남3) 의원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파관리시스템을 통해 경기도에서 제2의 이태원 참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2022년 이태원 참사 이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인파 이동을 파악하고 특정 지역에 인파가 위험할 정도로 몰리면, 상황 파악 후 출동까지 이어지는 경기도형 인파관리시스템 구축을 기획했다.
경기도는 올 1월 경기도형 인파관리시스템 시범사업을 시작해, 수원역, 모란시장 등 도내 148곳의 주요 인구 밀집 지역을 선정하고 시군과 협력해 실시간 인파 관리 모니터링 및 출동체계를 만들었다.
모바일 기반으로 해당 지역에 일정 수 이상의 인파가 몰리면 시군 재난담당자에게 현황을 통보해 후속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다.
전 의원은 “경기도에 AI국이 신설된 만큼 AI국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경기도민의 사회안전망 구축”이라며 “이번 인파관리시스템은 실제로 올 초 수원의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 개점과, 팔달산 벚꽃축제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한 사례가 있어 시스템 확대 운영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2025년도부터는 AI국이 경기도 인파관리시스템을 웹서비스 해 경기도민 누구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사회재난부서가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경기도의 인파관리시스템은 모바일 데이터 기반으로 실시간 인구이동과 연령층, 성별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민 생활과 밀접한 교통정책과 복지정책의 중요한 데이터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