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세계대표자회의가 안동에서 열린다.
경북도는 2025년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를 안동에서 열기로 하고 경북도 안동시 월드옥타와 상호협력 협약식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와 안동시는 이를 위해 그동안 월드옥타 사무국과 회원들을 상대로 홍보전을 펼쳤으며, 이번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결실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월드옥타는 750만 재외동포 최대의 경제단체다. 1981년 창립, 현재 세계 150개 지회에 7,000여 명의 정회원과 2만7,000여 명의 차세대경제인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매년 상반기에는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후반기에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연다.
28~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한국비즈니스엑스포 비엔나에는 월드옥타 회원과 국내 지자체, 관계기관, 기업인 등 3,0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고 있다. 경북도 40개사를 파견해 600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 또 경북도는 이번 엑스포에 전남과 공동관을 구성해 영호남 동서화합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경북도는 내년 행사를 통해 안동의 문화와 역사, 유네스코 지정 관광지 홍보, 한인 동포 기업인과의 통상교류와 투자유치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유럽을 방문중인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29일 월드옥타 이에스지 포럼에서 ‘해외동포의 힘으로, 초일류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대한민국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전했지만, 현재는 성장의 한계로 번영과 쇠퇴의 기로에 서 있다”며 “한류콘텐츠로 대한민국이 초일류국가로 나아가려면 해외동포들의 큰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