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30일 북구 충효동 광주호 상단부 일대에 위치한 호수생태원을 광주시 제1호 지방 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앞서 8월 광주호 호수생태원 지방정원 운영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이에 따른 시설물 정비를 마쳤다. 지방 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운영하는 정원으로 10만㎡ 이상의 규모와 녹지 면적 40% 이상 확보, 주차장·화장실 등 편의 시설, 정원 관리 전담 조직, 지방 정원 운영 조례 등 관련 기준을 모두 갖춰야 등록할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10곳이 지방정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11번째 지방 정원이다.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2006년 3월 20일 개원해 연평균 30만 명의 탐방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01~2022년 대한민국 인바운드 안심 관광지 125선(選)과 산림청에서 선정한 2024년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소개되는 등 광주의 대표적 관광지다.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수목 5만2,000그루, 초본 15만5,000본을 비롯해 생태 연못, 무궁화동산, 전망대, 산책로 등 우수한 자연 경관과 식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광주호 호수생태원의 대표적 테마 시설인 황지해 작가의 '고요한 시간-DMZ 금지된 화원'과 '해우소-마음을 비우는 곳'이 정비돼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생태계를 보존하고 있는 광주호 호수생태원이 광주 제1호 지방 정원 등록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어 주변 역사·문화 자원과 함께 지역 관광인프라 확대 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