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직접 투자해 내포신도시에 종합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도는 2026년 내포신도시에 개원 예정인 명지의료재단 종합병원(500병상) 건립이 무산되면, 예산 1,500억 원을 투자해 단계적으로 종합병원을 건립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병원은 2026년 3월에 착공해 2028년 준공할 예정이다. 우선 소아진료 특화병원을 건립한데 이어 추후 중증치료센터까지 갖춘 종합병원급으로 확장,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할 참이다.
충남도와 명지의료재단은 민선 7기 내포신도시에 종합병원을 건립하기로 계약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의료용지 매입 중도금 53억 3,700만 원이 6개월 미납된 상태다.
도는 종합병원을 유치해도 도비 1,000억 원 이상이 지원되어야 하고, 개원 후 운영비 지원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따라서 도가 직접 투자해 병원을 건립하고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김태흠 지사는 “내포신도시 내 종합병원 건립은 충남 혁신도시 성공과 도민에 대한 의료서비스 차원의 도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