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하게 익지 않았어요" 그 장면부터...넷플릭스 앱에 찍어두고 바로 본다

입력
2024.10.29 18:00
넷플릭스, 모바일 앱에 '북마크' 기능 출시
애플 iOS부터 도입, 안드로이드는 다음달에


넷플릭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콘텐츠 시청 중 원하는 장면을 쉽게 저장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공유할 수 있는 '북마크' 기능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날부터 넷플릭스의 애플 아이폰용 운영체제 iOS 버전 이용자들은 북마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영상을 보다가 특정 순간에 하단의' 북마크 장면' 탭을 클릭해 '마이 넷플릭스 탭'에 해당 시점이 저장된다. 이 기능을 이용해 북마크된 시점만 누르면 언제든지 원하는 부분을 다시 찾아볼 수 있다. 매번 영상 속 특정 장면을 찾기 위해 스크롤을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

'마이 넷플릭스 탭'에 저장된 타임스탬프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 플랫폼으로 공유할 수 있어 타인이 같은 장면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 '흑백요리사'처럼 인기를 끈 넷플릭스 시리즈의 주요 장면들이 짧은 영상으로 재편집,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일으키며 '밈(온라인 유행)'이 되는 것을 감안해 공유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영상 타임스탬프 공유 기능은 이미 유튜브와 SOOP(옛 아프리카TV) 등에서도 유사한 용도로 제공하고 있다.

새 기능은 iOS용 앱부터 차례로 적용되며 안드로이드 버전의 경우는 11월 중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콘텐츠의 특별한 요소 중 하나인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가능케 하는 북마크 기능의 점진적 확대와 함께 더욱 진화한 개인별 맞춤형 시청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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