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 야합은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안보 위협이면서 우리 안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 제공을 넘어 파병까지 감행했다"며 "모든 가능성을 철저히 점검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모두가 긴장감을 갖고 리스크 관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 주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 등을 거론하며 "공급망, 유가, 환율 등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적기 대응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시작하면서는 "남은 두 달, 정부는 무엇보다도 4대 개혁 과제 추진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의료개혁"이라며 "의료체계 정상화를 이끌고 상생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실손보험 개선안을 연내에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국무위원들에게 "앞으로 두 달, 4대 개혁의 추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서 핵심 사업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