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장의 사진이 모여 선명해진 그날의 기억

입력
2024.10.28 04:30

2022년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73-7번지 골목에서 발생한 참사로 159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간이 지나며 그날의 기억은 서서히 흐려지고 진실 규명의 목소리만 메아리치고 있다. 참사 2주기를 이틀 앞두고 159명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해당 골목 곳곳의 모습을 159장으로 담아 콜라주 기법(이어 붙이기)으로 '기억과 안전의 길'을 재구성했다. 정부는 지난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를 '핼러윈 대비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인파 밀집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이태원·홍대 등 12개 구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옅어진 기억이 차곡차곡 쌓여 뚜렷해진 이 골목의 형태처럼, 우리 모두의 기억이 하나둘씩 모여 '안전의 길'이 잊히지 않고 다시는 이 같은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본다. 정다빈 기자

정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