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식 전 대법관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김 전 대법관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56년 8회 고등고시에 합격해 판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다. 청주지법·서울지법·서울고법을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다. 부산지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서울민사지법원장 등을 역임하다 1986년 대법관에 임명됐다. 1987년 중앙선거관리위원으로 임명됐고, 1988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1975년 서울민사지법 재판장으로서 광양만 주민들이 정유회사를 상대로 낸, 당시로서는 드문 대규모의 공해 소송 사건에서 3억8,000만 원의 배상 판결을 내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유족으로 배우자 오순희씨와 아들 민환·세환·정환·승환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9호실(28일 오전 10시부터 3호실), 발인은 29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경기 안성시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