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한인마트에 지자체 최초 온라인 전남식품관 개설… 김밥 3종 출하

입력
2024.10.27 14:43
김영록 지사 뉴저지주 한복의 날 행사
"한국문화 알리며 한인 자부심" 고취



전남도는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록 전남지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H-마트 리지필드점에서 열린 H-마트 온라인몰 전남식품관 개설 기념행사와 전남 농수산식품 판촉전에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 지사와 김한종 장성군수, 김철우 보성군수 등이 참석, 장성쌀 등 전남권 농수산물 수출에 나섰다. 또 권일연 H-마트 대표와 우고 히메네스(Hugo Jimenez) 리지필드시장, 류용기 리지필드시의원, 윤미정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뉴욕 지사장 등이 참석해 전남식품관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H-마트는 미국, 캐나다, 영국 등지에 124개에 달하는 매장을 보유한 북미 최대 인터내셔널 슈퍼마켓이다. 이번 온라인몰 전남식품관 개설은 북미시장에서 전남 농수산식품 판매가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념행사에선 전남 김과 쌀을 이용한 냉동김밥 3종을 출시해 미국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오는 2025년 1월부터 H-마트 온라인몰과 한남체인 등에서 본격 판매한다는 목표다.

전남도는 지역 수출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30일까지 북미 H-마트 62개 매장에서 20개 사 62개 농수산식품 오프라인 판촉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해외시장에서 전남의 농수산식품이 꾸준히 성장하도록 아마존 전남브랜드관 운영과 H-마트를 포함한 미 현지 온라인 플랫폼 입점 등을 위한 수출기업 판촉을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뉴저지주 테너플라이 미들스쿨에서 전남도와 재미차세대협의회(AAYC)가 공동 주최한 2024 뉴저지주 한복의 날 행사에도 참석했다. 행사에는 뉴저지주 주요 인사와 현지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한복패션쇼, 전통공연, 한복 입기 체험뿐만 아니라 케이푸드 김밥, 장성쌀 등 전남 농수산물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됐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은 예로부터 시·서·화·창과 고려청자 등 찬란한 문화예술을 꽃피운 예향"이라며 "앞으로도 케이(K)-컬처의 선도자로서 전 세계에 한복과 케이푸드 등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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