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낸 '배달 최적화 알고리즘' 질문...378개 팀 중 서울대 팀이 가장 잘 풀었다

입력
2024.10.27 17:00
LG CNS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4' 개최


디지털전환(DX) 전문 기업인 LG CNS는 대한산업공학회와 함께 주최한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4'를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묶음배송 최적화'를 주제로 378팀이 경쟁한 끝에 서울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DMS'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LG CNS는 수학적 최적화에 대한 국내외 기업과 인재의 관심을 높이고 비즈니스 저변을 넓히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경연대회인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4'를 열었다고 밝혔다. 수학적 최적화란 현재 보유한 자원과 조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해 최대 효율을 내는 최적의 대안을 찾아내는 기술을 말한다.

이번 대회에는 총 378개 팀 827명이 참가했다. 서울대·카이스트·포항공대·고려대 등 재학생과 현대오토에버·LG디스플레이·GS칼텍스·카카오 등 대기업 직장인이 팀을 짜 경쟁했고 40개 팀을 뽑는 예선과 10개 팀을 선발하는 본선을 거쳐 결선에서 최종 순위를 가렸다. 묶음배송 최적화는 도보·오토바이·차량 배달기사가 한 번에 두 개 이상의 배달을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알고리즘을 만드는 과제였다.

대상에는 서울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DMS 팀이 뽑혔다. 리더인 장원재(24)씨는 "평소 전공수업으로 습득했던 최적화 지식을 기업과 사회의 현실 문제에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이번 경연대회 수상을 디딤돌 삼아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최적화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LG CNS는 결선에 오른 10개 팀에 3,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상위 4개 팀 중 대학생 팀 참가자에게는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을 면제하기로 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기업이 내부 자원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수학적 최적화로 해결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LG CNS는 최적화 및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