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김수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연예계가 슬픔에 빠진 가운데, 김수미와 생전 인연을 맺은 선후배, 동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과 MBC '전원일기'를 통해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며 연기 생활을 했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5일 "김수미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그 누구보다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셨다. 화려한 배우라기보다는 따뜻한 인간미와 유머로 가족처럼 다가오신 분이라 그 슬픔이 더 큰 것 같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유 장관은 "우리에게는 스타를 잃었다기 보다 가족을 잃은 것 같은 슬픔으로 다가온다. 후배 배우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신 김수미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애도한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방송인 현영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김수미를 향한 애틋한 추모의 글을 남겼다. 그는 생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마음이 너무 먹먹해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항상 감사했고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정지선 셰프도 이날 SNS를 통해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정 셰프는 "저에게는 정말 특별한 분이셨다. 따뜻한 분이셨다. 진심으로 대해주셨다. 5일 전만 해도 전화 통화하면서 인사 드렸는데.."라며 고인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정 셰프는 "항상 응원해주셔서 힘이 됐다. 너무 속상하다. 김수미 선생님 사랑한다. 김수미 선생님 존경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그룹 잼 출신 윤현숙은 "선생님 어떻게 그렇게 가시냐"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게재하며 슬픔을 표했다. 그는 "선생님 모시고 정수랑 강원도 가려 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김수미는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뒤 심정지 상태로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고인의 최종 사인은 고혈당 쇼크사다.
김수미의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상 6호실이다. 발인은 27일 오전 11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