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매연, '삼프티' 복귀 시도 규탄... "상식 어긋난 비윤리적 행동"

입력
2024.10.25 16:12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하 한매연)이 연예계 탬퍼링 문제를 규탄하며 전 피프티피프티 멤버 새나 시오 아란의 활동 재개 시도를 "비윤리적"이라고 지적했다.

한매연은 25일 성명문을 내고 "저희 연합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말씀드린 것처럼 지난 해 회원사 어트랙트가 피해를 입었던 템퍼링 사건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다"라고 밝혔다.

템퍼링은 공정한 계약 질서를 위반하고, 연예계의 신뢰 기반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위법 행위라고 지적한 한매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템퍼링에 가담한 피프티피프티 전 멤버 3인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 채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활동을 재개하려는 태도는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기본적인 계약 윤리와 상식에 어긋나며, 모든 관계자들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다.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계약 관계는 단순한 법적 구속력을 넘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템퍼링을 통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고, 그에 따른 법적, 윤리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 채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추진하는 것은, 업계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한매연은 "템퍼링을 주도한 아티스트가 기존 계약 관계를 무시하고 활동을 재개하려는 시도는 그 자체로 비윤리적이며 연예계 전체의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문제"라고 재차 강조한 뒤 "이러한 행동이 계속해서 용납된다면 기존의 전속계약은 아무런 구속력을 갖지 못할 것이며, 앞으로도 계약을 무시하고 이익만을 추구하는 행태를 따를 가능성이 높아지며 결국 산업 전반에 걸쳐 혼란과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한국매니지먼트 연합은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템퍼링을 통해 불법적으로 계약을 무효화하려는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힌 한매연은 "우리는 모든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계약의 법적, 윤리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템퍼링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강화하고,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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