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고(故)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빈소에 정진석 비서실장을 보내 위로의 뜻을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은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1시간 30분 가량 조문한 뒤 이 전 부의장의 동생인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두 사람에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은 임기 중 가장 많은 일을 가장 왕성하게 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집권 여당은 하나 된 힘으로 대통령을 도와 정부의 성공을 돕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김건희 여사 문제를 놓고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갈등을 빚는 상황에 따른 조언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전날 별세한 이 전 부의장 빈소에 조화를 보낸 데 이어 이날 두 참모진을 보내 재차 고인을 기렸다. 포항남·울릉에서 6선을 지낸 이 전 부의장은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