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노선 27년 만에 전면 개편

입력
2024.10.24 16:30
직행 확대·노선 번호 정비… 오는 12월 21일부터

울산시가 27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한다. 1997년 광역시 승격 후 급격하게 변화된 교통 여건에 맞춰 직행노선을 확대하고 노선번호 체계도 정비한다. 개편된 노선은 오는 12월 21일부터 시행된다.

울산시는 전체 시내버스 노선 183개 중 100개를 통합·변경하고, 22개를 신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노선 수는 180개로 줄고, 배차간격은 평균 31분에서 28분으로 10% 단축될 전망이다.

눈에 뛰는 변화는 외곽에서 도심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한 직행 좌석 노선이다. 동구 출발 3개, 북구 출발 3개, 울주군 출발 1개 등 총 7개 노선이 신설되는데, 동일 구간 운행 시내버스 대비 정류소 수를 최대 50% 감축해 신속성을 높였다. 출근 시간대 버스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주거지 또는 공단지역과 인근 주요 환승 지점을 연계하는 다람쥐노선도 2개(818번, 남구49번) 신설했다.

시내버스 노선번호도 바뀐다. 현재 노선번호는 출발 차고지와 도착 차고지를 표현하는 방식인데 기·종점이나 번호체계에 맞지 않는 번호를 정리하고, 지선 버스는 ‘구군 명칭+일련 번호’체계를 일괄 적용한다. 자세한 노선 변경 사항은 울산시 홈페이지 노선 검색창(www.ulsan.go.kr/bu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산시는 12월 21일 노선 개편 시행 후 4개월가량 모니터링 용역을 실시해 불편사항 등을 보완할 예정이다.



울산= 박은경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