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엔비디아, AI 슈퍼컴 '게피온' 출시
입력
2024.10.24 18:30
기자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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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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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헌재 안에 이재명 부역자 있나… 심리도 날치기"
차기 여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유에서 내란 혐의를 제외할 것을 국회 탄핵소추단에 권유한 정황에 대해 "헌재 안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역자라도 있나"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홍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재가) 느닷없이 내란죄를 철회 하고도 조속히 (윤 대통령을) 파면 결정할 자신이 생겼나 보다"라며 이렇게 비판했다. 전날 국회 탄핵소추단은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 여부는 형사 법정에서 진행되고 입증될 것"이라며 탄핵소추안에서 해당 혐의를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런 결정은 헌재 재판부가 권유한 결과로 전해졌다. 여권은 헌재가 윤 대통령의 입법권 침해 등 헌법 위반 심리에 집중해 탄핵을 조속히 인용하겠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 홍 시장은 민주당이 내란 혐의 제외에 선뜻 동의한 이유가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여태 내란죄 프레임으로 (윤 대통령을) '죽일 놈'이라고 선동하더니, 무슨 정보를 들었기에 갑자기 내란죄를 철회한다고 했을까"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항소심 재판 때문에 시간이 얼마 없다"고 결론지었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이 나온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가 3월 안으로 내려져야 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이 그 전에 나올 수 있도록 속도전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홍 시장은 "헌재가 대통령 탄핵 심리를 날치기로 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헌재는 이미 민주당이 불법 탄핵 소추한 사람들부터 조속히 심리해 판단을 내리고, 대통령 탄핵은 그다음에 심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지난해 8월)과 최재해 감사원장(12월 5일) 등에 대한 심리가 절차적으로 우선이라는 것이다. 홍 시장은 "사건 접수 순번을 어기고 새치기 탄핵을 시도 한다면 그건 재판이 아니라 이재명의 시간을 맞춰주기 위한 정치 모략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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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위한 분향소 2월 중순까지 연장 운영
전남도는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과 국민적 추모의 뜻을 받들어 무안국제공항과 무안스포츠파크, 전남도청 등 지역 합동 분향소를 2월 중순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전국 각지의 분향소에는 전날 오후 5시 기준, 25만 명이 넘는 추모행렬이 이어졌으며 무안공항 등 지역 합동분향소에도 5만8,000여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4일 애도 기간이 끝난 뒤에도 2월 중순까지 △무안국제공항 △무안스포츠파크 △전남도청 3곳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연장 운영할 예정이다. 또 목포·여수·나주·광양시와 담양·화순·해남·영광·완도군 등 일선 시군도 자율적으로 분향소 운영을 연장키로 했다. 특히 화장시설 이용 집중이 예상되는 만큼 도내 운영 중인 목포시·여수시·순천시·광양시·해남군 5개 화장장도 24간 연장해 운영한다. 유가족들을 위한 나눔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음식과 의약품, 방한용품, 방역·소독 물품 등 300건이 넘는 후원 물품이 전남도에 접수됐다. 서울시한의사회와 서울시청에서 1만2,000여 명분의 한의약품을 보냈고, 제주 서귀포의 한 영농조합법인은 감귤 156상자를 보내는 등 전국 각지에서 나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약사회 주관 17개 시도 약사회가 현장에서 24시간 봉사약국을 설치·운영 중이며, 전남물리치료사협회도 물리치료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지자체와 기업, 국민들의 기부가 잇따르며 지난 3일 전국에서 49억6,000만 원의 성금이 모아졌으며, 무안군엔 이틀 만에 고향사랑기부금 11억 원이 기탁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힘든 시기를 함께 견뎌주시는 전 국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날까지 유가족 곁에서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2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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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무부 대변인에 '폭스뉴스 출신' 태미 브루스 발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 폭스뉴스 고정 출연자로 활동해 온 태미 브루스(63)를 20일 출범하는 2기 행정부 국무부 대변인에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 숀 더피 교통장관 지명자,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대사 지명자 등 폭스뉴스 출신을 잇따라 기용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3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브루스가 국무부 대변인으로 합류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브루스는 일찍부터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힘과 중요성을 일찍이 이해한 매우 존경받는 정치 분석가"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그녀는 1990년대에 자유주의 활동가였지만, 급진 좌파의 거짓말과 사기를 목격한 뒤 라디오와 텔레비전에서 가장 강력한 보수주의 목소리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뉴스 출연자로 일한 브루스는 20년 이상 미국 국민에게 진실을 전했다"며 "그녀가 국무부 대변인이라는 새로운 직책에서도 같은 신념과 두려움 없는 정신을 발휘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브루스는 보수 성향 폭스뉴스에서 2005년부터 고정 출연자로 활동, 2019년에는 폭스뉴스 자회사인 동영상 기반 뉴스 구독 서비스인 '폭스 네이션'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겟 태미 브루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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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쿠르스크서 북한군 1개 대대 이틀새 전멸"
러시아 쿠르스크주(州) 일대 전투에서 파병된 북한군 1개 대대가 이틀 사이에 전멸할 정도로 손실이 컸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다. 현재 북한군은 쿠르스크주 전선에서 많은 사상자가 나오는 등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현지 매체 RBC 우크라이나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정례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3, 4일 쿠르스크주 마흐놉카 마을에서 러시아 낙하산 부대와 북한군 보병으로 이뤄진 1개 대대를 잃었다"며 "이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병력 손실은 지난 이틀 동안 약 1,510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개 대대'가 일반적으로 수백 명 단위를 뜻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북한군은 총 1만1,000가량으로 추정되는 병력을 러시아에 지원했지만, 쿠르스크의 탁 트인 지형과 무인기(드론) 공격 때문에 큰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북한군에서 3,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가 3일 미국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접경지 벨고르드주에 공격을 시도했다고 이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를 발사했지만,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S-400 등 방공 장비로 모두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방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행동에 보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