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중 딱 4일만”… 제주 거문오름 미공개 용암길 일시 개방

입력
2024.10.24 14:54
거문오름 트레킹 25~28일 개최
사전 예약없이 무료 탐방 가능

출입이 제한된 세계자연유산 제주 거문오름 미공개 용암길이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제주도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일대에서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트레킹 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사 기간에는 사전예약 없이 거문오름을 무료 탐방할 수 있으며, 평소 개방하지 않았던 미공개 용암길도 방문할 수 있다. 탐방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1시로, 탐방 전에 반드시 탐방안내소에서 사전 안내와 출입증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트레킹은 태극길과 용암길 두 코스로 운영된다. 태극길(6.7㎞)은 거문오름 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라 도는 약 3시간 30분 코스로, 정상(2.1㎞‧1시간)이나 분화구(5.0㎞‧2시간 30분) 구간을 선택해 탐방할 수 있다. 태극길 분화구 내에서는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의 전문 해설이 제공된다. 이번 행사에서만 개방되는 용암길(6㎞)은 거문오름 용암이 흘러간 길을 따라 걷는 3시간 30분 코스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30분 간격으로 해설사와 동행 탐방이 진행된다.

트레킹 기간에는 탐방객 편의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한다. 운행시간은 용암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까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탑승할 수 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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