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2%로 또 한 번 집권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민의힘 지지층·대구·경북(TK) 거주 응답자의 과반은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여론조사 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2%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주 전 같은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24%로 나타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주 사이 2%포인트가 더 하락하며 최저치를 한 차례 더 경신한 셈이다.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방향성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도 '올바른 방향'이라는 응답도 24%로 집계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공세 수위를 높이며 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단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가 '동의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특히 자신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57%,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TK 지역 거주 응답자 중 61% 등 각각 과반이 김 여사의 활동 중단 필요성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진영 내부서도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0%, 국민의힘 28%,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경우 2주 전과 비교해 각각 2%포인트, 1%포인트씩 오른 수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폰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4.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